[내일의전략]주말 美고용지표 '시선 집중'

[내일의전략]주말 美고용지표 '시선 집중'

오승주 기자
2010.09.03 16:24

국내증시가 원기를 회복했다.

코스피시장은 이번 주 주간 단위로 2.9% 올랐다. 지난 주 2.6% 내리며 장중 1730선도 밑돌았지만, 이번 주에는 반등하며 1780선을 되찾았다. 한 주 사이에 1800선에 기대도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 심리는 남아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과 부동산 관련 대책에 대한 희망으로 주초 1760선을 회복했지만, 재차 불거진 미국 소득지표 실망감에 1740선까지 내렸다. 이후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와 제조업지수 등 개선에 힘입어 주중반 이후 오름세를 타며 '롤러코스터'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도 600억원의 순매수에 그치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어 증시 전반에 답답한 기류는 남아있는 상태다.

지표에 민감한 시장은 주말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 시선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주말 사이 미국 고용관련 지표가 기대치에 만족스러우면 다음 주 초에는 1800선 도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지표의 전반적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부분적인 개선을 확인하는 대목 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다.

주말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한 이후에는 9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9월 동시만기가 관건이다. 금통위와 동시만기 전까지는 눈치보기식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10일로 예정된 중국의 8월 수출입 동향 등에 시장의 관심은 모아질 전망이다.

일단 시장은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면서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펼쳐질 공산이 크다.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분위기를 파악한 매매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강한 탄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지금과 마찬가지로 유동성과 저평가 메리트에 의존한 느린 속도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증시 심리가 조금씩 되살아나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지난 8월27일 올들어 최저 거래량인 2억4466만4000주를 기록했던 코스피시장은 3일 3억623만주까지 거래량이 늘어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여전히 거래량이 낮은 수준이지만, 증시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는 대목은 '호재'가 나왔을 경우 크게 반응할 수 있는 불씨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인 대응으로는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며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 접근을 노린 뒤 지표와 관련된 호재 발생시 차익을 챙기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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