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지표 호전에 경기우려 약화… 수출주 '낙폭과대' 부각 선방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예상보다 호전된 고용지표 덕택에 반등하면서 7일 국내 증시는 1792까지 오르면서 1800 문턱까지 다가왔다. 하지만 외국인만 적극적이었지 국내 투자자들은 관망 심리가 두드러졌다.
오늘 밤 미국증시는 노동절 휴일로 인해 휴장한다. 또한 오는 9일 주식선물, 옵션, 개별주식선물 옵션이 동시 만기하는 쿼더러플 위칭데이가 있고, 같은 날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여러 이슈들을 앞에 놓고 증시 투자자들은 마냥 들뜨기 보다는 차분하게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 33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1561억원과 14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방향성을 보인 투자자들이 없었고, 거래가 소강된 양상을 보였다. 방향성에 대한 판단을 미루는 분위기였다.
그나마 눈에 띈 부분이 이전 주도주였던 IT대표주인삼성전자(210,500원 ▲14,000 +7.12%)(+2.5%)와 운송장비업종인현대차(508,000원 ▲35,000 +7.4%)(1.7%)기아차(159,200원 ▲8,400 +5.57%)(4.7%)의 급등이다.
이는 외국인이 전기전자에 1069억원을, 운송장비에 121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효과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극적인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기존 주도주를 순매수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증시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존 주도주가 최근 많이 쉬었다는 점과 세계경기우려에 대한 직격탄을 수출주가 주로 맞았다는 점에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증시가 ISM제조업 지수 호전에 이어 주택과 고용이 조금 호전된 것으로 나오면서 그간 '그늘'에 있었던 수출주들에 반짝 '서광'이 비쳐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대응은 기술적 반등 수준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견해가 많다.
황금단삼성증권(104,400원 ▲9,200 +9.66%)연구위원은 "IT 등 기존 주도주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쉬었고,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제조업지수와 주택 고용 등이 예상보다 개선되면서 안도하는 모습이 뒤늦게 이들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독자들의 PICK!
특히 미국 증시가 노동절 휴일로 휴장하는 만큼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 효과가 하루 더 갈 것으로 보이면서 마음 편하게 주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황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3분기 IT실적은 반도체 부문이 비교적 견고할 것으로 보고, 디스플레이와 핸드셋 쪽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여 IT중에는 반도체 쪽으로 압축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황 연구위원은 조언했다.
디스플레이와 핸드셋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놓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업종의 경우 신차효과 등을 반영하고 있는데기아차(159,200원 ▲8,400 +5.57%)는 이미 신차가 많이 출시된 상황이어서현대차(508,000원 ▲35,000 +7.4%)가 신차출시 모멘텀이 더 좋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들 종목은 실적이 좋고 주가가 억눌린 부분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삼성생명(238,500원 ▲16,500 +7.43%)주가가 2.7%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생명은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한 데다, 10일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되면서 리밸런싱에 의한 인덱스펀드 수요가 예상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업종도 2.6% 상승했다. 보험업종의 경우 이번 주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는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