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율전쟁에 국내 '트리플 강세'

글로벌 환율전쟁에 국내 '트리플 강세'

박상완 MTN기자
2010.09.29 15:44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 일본의 환율전쟁으로 원화 가치가 오르고 주식과 채권 가격도 상승하며 '트리플 강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상완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원화 가치가 오르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4개월여만에 114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 5월 18일 1146.6원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로 코스피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고 있으며, 채권시장에서도 5년물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저 수준인 3.82%까지 하락했습니다.

9월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조5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로 코스피지수를 1740선에서 1860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2조원 이상을 순매수했습니다.

미국이 추가 양적 완화를 시사하고 일본이 추가 경정예산을 발표하는 등 경제정책을 부양 쪽으로 선회하며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 자산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중국이 한국 국채를 적극적으로 매수해 국채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이 서로 자국 통화가치를 낮추려 환율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원화를 비롯한 이머징마켓 통화가 일제히 절상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한국의 원화 자산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연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주요국에서 자국의 통화 가치 절하를 위해서 양적완화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렇게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높고 재무건전성이 좋은 한국 금융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원화 자산을 적극 매수하면 원화 절상 속도가 빨라지게 돼 수출 경쟁력에는 부정적입니다. 또 대외 악재가 발생할 때 외국인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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