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주 상승, 현대그룹주 하락
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 인수전이 '승자의 저주'로 끝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에 유력하다는 소식에 현대그룹주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대로 인수에 실패할 것이란 시각에 현대차그룹 주식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7분현대자동차(513,000원 ▼19,000 -3.57%)는 1.98% 상승한 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기아자동차(153,400원 ▼5,000 -3.16%)도 1.41% 가 상승한 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현대모비스(422,500원 ▼20,000 -4.52%)도 강보합인 2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현대상선(21,100원 ▲350 +1.69%)현대엘리베이(96,300원 ▼700 -0.72%)터 등 현대그룹 주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상선이 장중 한때 4만원 밑으로 내려가는 등 10%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엘리베이터도 10.92% 하락한 6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173,000원 ▼2,400 -1.37%)역시 12%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가 승자의 저주로 끝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승자의 저주'란 M&A전에서 승리한 기업이 과도한 비용으로 오히려 위험에 빠지거나 후유증을 낳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5조원의 인수 대금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1조5000억원 외에 3조5000억원을 외부 차입으로 충당했다. 5%의 이자율만 적용해도 매년 1750억원의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일부 자산 유동화를 통해 부담을 줄인다고 해도 과도한 차입에 따른 비용 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해운업 시황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