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M&A 승자는 하나금융지주"

속보 "은행 M&A 승자는 하나금융지주"

최명용 기자
2010.11.25 09:23

올해 금융 시장의 최대 이슈는 은행간 인수합병(M&A)다.

은행간 M&A의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종목은 어디일까.하나금융지주(110,400원 ▲1,600 +1.47%)가우리금융지주 대신외환은행을 선택하면서 기업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란 평가다. 무엇보다 은행 산업이 소수 대형 은행으로 재편하면 은행업 전체의 수익성이 올라가 은행주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25일 은행업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하나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의 목표가는 종전 4만4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나금융은 약 5조3000억원(주당1만4000원) 선에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현금성 자산은 1조원, 여기에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이 2조3000억원의 배당을 하고 나머지는 채권을 발행해 인수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구경회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우리금융을 인수했다면 이를 제대로 콘트롤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외환은행을 선택한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금융의 부채비율은 140%로 일시적으로 상승하지만 자본적정성에 문제는 없다"며 "레버리지 효과로 ROE는 0.8~1.6%p 상승해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레버리지효과를 감안한 하나금융의 기업가치는 주당 6600원~1만800원 상승이 기대된다.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에 대해 구경회 연구원은 "하나은행이 우리금융 지분 매입을 포기하면서 우리금융 독자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이 가능해보인다"며 "이번에 매각이 되지 않을 경우 정부의 대형화 의지에 따라 항상 M&A 이슈가 거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금융 산하 지방은행의 매각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경회 연구원은 "부산은행이나대구은행모두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나을 것"이라며 "경남은행 인수시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기업가치는 각각 1만7000원, 1만9000원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합병은 차입 규모에 따라 인수효과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이다.

은행간 인수합병이 진행된 후 은행업 전반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구경회 연구원은 "은행업 이익률 개선은 업종 전체적으로 이뤄진다"며 "인수합병이 끝난 뒤 은행간 경쟁이 완화되면 수익성 개선 효과가 업계 전체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진국과 달리 노동 유연성이 낮아 은행 인수 합병 이후 비용 감축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며 "다만 한국의 금융시장은 은행 집중도가 높아 합병은행의 시장지배력 증대에 따른 이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과거 국민+주택, 하나+서울, 신한+조흥 등 합병은행의 주가는 장기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며 "빅3법칙처럼 우리 신한 KB 하나 등 대형 은행과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소형 은행의 조합이 은행산업 이익 극대화에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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