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고서 영향권?…환율 하락 압력 가중

美보고서 영향권?…환율 하락 압력 가중

김한솔 기자
2011.02.08 09:12

3.5원 내린 1104원 개장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보다 3.50원 내린 11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국내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지적인 미국 재무부 보고서 등의 영향으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축소되면서 1100원대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역시 환율 하락에 힘을 더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의회에 제출하는 주요국 경제와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원화 환율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개입하고 있다"며 경제회복 속도와 경제 펀더멘털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가 환시에 개입을 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우리 외환당국의 기존 입장이 크게 변하지 않은 만큼 1100원대 하향 이탈 시도가 성공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전날 우리 정부는 미 보고서의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당국이 환시에 개입하는 것은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외환딜러는 "(당국이)부담은 있겠지만 속도를 조절하는 정도에서 그칠 것"이라며 "역외시장에서 1100원이 지켜진데다 최근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오늘은 지지력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원/달러 환율은 3개월래 최저치인 1107.50원을 기록했지만 결제수요와 숏커버링 등으로 1100원대 하향 진입에는 실패했다.

한편 7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1개월물은 1104.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07.50원보다 4.70원 내렸다.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9.48포인트(0.57%)오른 1만 2161.63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달러/엔 환율은 82.33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1.3584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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