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초반으로 다가서면서 1100원대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내린 110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 26일 1104.1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1104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 초 1102.50원에서 저점을 형성하며 1090원대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형성하기도 했다.
한 외환딜러는 "오전부터 역외가 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 막판 주식자금과 역외매도가 집중되면서 추가 하락이 예상됐지만 당국의 개입이 거셌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최근 역외세력이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오는 11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1100원대 하향 이탈 시도는 추가로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딜러는 "역외가 지속적 매도세를 보이는 것은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역내 참가자들보다 높다는 것"이라며 "이번 금통위 때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다음 금통위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역외 스탠스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75%다.
한편 7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1개월물은 1104.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07.50원보다 4.70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