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초 채권 랠리.. 올해도 똑같다"-신영

속보 "지난해초 채권 랠리.. 올해도 똑같다"-신영

최명용 기자
2011.03.07 08:19

신영증권은 7일 "채권 시장이 은행이 주도했던 지난해 1~2월의 강세장과 같은 국면이 재연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에 따라 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스몰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엔 은행을 중심으로 자금 집행에 대한 고민이 컸다. 금리 인상 기대가 둔화되면서 자금이 빠르게 집행돼 1월초 4.44%였던 국고채3년 금리가 1월말 4.27%, 2월말 4.10%, 3월말 3.88%까지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지난해 초 은행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자금 조달에 먼저 나섰고 특판 정기 예금을 통한 조달을 많이 했다. 하지만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대출증가세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은행은 돈을 주체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남는 돈으로 채권을 사들이기 시작해 채권시장 강세를 연출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상황도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기예금은 크게 증가하는 반면 대출은 증가하지 않아 은행에 돈이 쌓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연초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정기예금은 18조3000억원이 증가했으나 대출은 987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원인도 비슷하다. 금리 인상 기대감에 은행이 자금을 선 조달했는데 정책금리 동결과 저축은행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홍정혜 연구원은 "은행권은 2010년에 은행채를 순상환하면서 시중에 자금이 급증, 투자자들은 단기 채권 투자에 나섰다"며 "올해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1년에서 3년 구간에 우호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엔 은행이 MMF 설정으로 자금을 일부 소진했으나 올해는 금리 인상 기조 탓에 MMF 설정은 소극적일 것"이라며 "은행이 직접 단기 채권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되던 동결이 되던 금리 2~3년물 채권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은행권 자금이 집행되는 스몰랠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