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운용, 해외 '큰손' 잇단 러브콜

트러스톤운용, 해외 '큰손' 잇단 러브콜

임상연 기자
2011.03.28 22:14

중국 국부펀드 CIC이어 美은행 한국전용펀드 운용사 선정

국내 중소형 자산운용사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해외 큰손들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운용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인 BBH(Brown Brothers Harriman)의 한국전용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 이날부터 운용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펀드 규모는 총 2000만 달러로 운용기간 제한이 없는 장기투자자금이다.

1818년 설립된 BBH는 미국 고액자산가와 기관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와 투자자문, 주식 위탁매매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은행으로 일반적인 주식회사가 아닌 비상장 금융서비스 합자회사다. 관리자산은 40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트러스톤이 1년 전부터 해외쪽 연기금이나 뱅크를 대상으로 한국투자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이번 BBH도 그 일부로 대어급을 건졌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트러스톤운용은 이달 초 삼성, 골드만삭스운용 등과 함께 중국 국부펀드인 CIC의 한국전용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총 운용규모는 1억 달러에 달한다. CIC는 이번 위탁운용 결과에 따라 추가로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트러스톤운용은 25일 기준 총 펀드 설정액이 1조318억원(25일 기준)으로 국내 76개 운용사 중 50위에 불과한 중소형 운용사다. 중소형사임에도 불구 해외 큰손들로부터 잇따라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은 뛰어난 운용성과가 때문이다.

실례로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트러스톤운용의 간판펀드인 트러스톤칭기스칸주식펀드는 2009년 벤치마크 대비 25%포인트 이상 높은 75.76%의 수익률을 기록, 상위 3%에 들었다. 지난해에도 25.76%의 수익률로 상위 17%에 올랐다.

투자자문사(옛 IMM투자자문)로 시작해 2008년 운용사로 전환한 트러스톤운용은 개인투자자 보다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에게 인정받는 회사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으로부터 최우수 운용사로 뽑히기도 했다.

트러스톤운용의 뛰어난 운용성과는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리서치와 운용에서 나온다는 평가다. 중소형사지만 운용과 리서치가 이원화돼 있는데다 한 해 2000회의 기업방문을 할 정도로 현장을 중시한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황성택 사장은 17년 경력의 베테랑 펀드매니저로 지금도 운용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공동대표인 김영호 대표는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의 이코노미스트로 종목 발굴 및 시장분석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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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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