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후보 두 곳 모두 탈락… 金총리 "주민 불편해소 방안 적극추진"
김황식 국무총리는 30일 "정부가 신공항 사업 백지화 발표와 관련해 앞으로 새로운 공항의 건설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고 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신공항 입지 선정 평가 결과 발표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경제적, 기술적 타당성 문제를 쉽게 지나칠 수 없었던 정부의 고충도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오늘 오후 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해 평가위원회의 평가가정과 결과를 확인하고 이를 정부의 입장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영남권의 항공수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보완대책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 붙였다.
김 총리는 특히 "영남지역을 기점으로 보다 많은 국제노선이 연결될 수 있도록 기존 공항의 여건을 개선해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공항이용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해 김해공항 확충 의사를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이번 (신공항) 입지평가 과정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국책사업은 입안하는 단계부터 경제적, 기술적 타당성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에 대한 지역과 국민의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정사업 추진이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부작용을 낳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깊이 인식했다"고 덧 붙였다.
그는 "정부가 약속했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없게 된데 대해 영남지역 주민들은 물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총리는 "국민들이 그 동안 깊은 관심과 인내를 가지고 입지평가 과정을 지켜봐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영남 지역 주민 여러분의 실망감과 아쉬움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총리는 입지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와 관련,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지난 2010년 7월 국내의 대표적인 전문가들로 입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는 경남 밀항과 부산 가덕도 모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운영상 상당한 장애가 있으며 공항 규모에 비해 건설비가 과다해 신공항의 입지로 부적합하다는 것"이라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