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

'지금의 속도로 가계부채가 계속 늘면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160%에 육박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머니투데이 증권부는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예금인출 사태가 확산되면서 가계부채가 수면위로 부상할 수 있다고 경고한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의 '금융산업, 이제는 가계부채 문제!'를 5일의 '베스트리포트'로 선정합니다.
서 연구원은 우리 정책기관이 금융위기 이후 지난 2년간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미룬 결과 저축은행 부실이 50%이상 증가했다는 점을 꼬집습니다.
서 연구원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실패-예금인출 사태 확산(뱅크런)-서민금융기관의 가계 및 소호(SOHO) 여신 부실화-가계부채 문제로 이어지는 연쇄효과를 조목조목 풀었습니다.
현재 경제여건을 감안해 볼 때 과거와 달리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인상 효과가 줄어들고 은행의 조달금리가 상승해 순이자마진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리 인상이 은행주의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리라는 장밋빛 전망과 대치는 냉정한 분석입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기사입니다.
밸류에이션과 실적이 부각되는 어닝시즌 4월. 환율도 긍정적이라 은행업종 주가가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비중을 '단기적으로만' 확대하라는 리포트가 나왔다.
키움증권은 내달 저축은행 매각을 앞두고 있고 하반이겐 가계부채가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5일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1/4분기 실적은 긍정적이나, 2분기 이후 경상실적이 둔화되고 오는 5월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은행의 저축은행 비용부담이 구체화될 것을 악재로 꼽았다.
특히 저축은행 구조조정 지연되거나 실기할 경우 건설업 및 서민금융기관으로 부실이 전이돼 잠복해있는 은행의 가계부채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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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서민금융기관의 가계 여신비중이 크게 늘어났고 경기침체, 물가상승 등으로 저소득층의 채무상환능력도 급격히 저하됐다. 정권 말기의 정부도 가계부채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꺼낼 수 있는 정책적 카드가 많지 않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하나금융지주, 부산은행, 대구은행, 기업은행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저축은행 인수 가능성이 높지 않고, 지배구조가 확고해 정부의 입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수출수혜를 입는 제조업기반 지역에 근거한 지방은행이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 제조업 중심의 경기호조 수혜를 받고있는 부산, 대구,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을 인수해 리딩뱅크로 부상할 하나금융지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