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빈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일 삼성전자가 영업익 2.9조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한 것에 대해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좋고 세트 쪽은 약한 전형적인 이익 창출 패턴이 다시 반복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홍빈 센터장은 "이번 실적 잠정치는 삼성전자는 역시 부품회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는 올라갔지만 아직까지 세트가 본격적으로 실적 창출에 기여하지 못하는 현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는 이날 연결기준으로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2.9조원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고 영업익은 34.2% 감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좋지만 LCD 부문과 정보통신부문의 실적이 저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 센터장은 "LCD 부문의 경우 적자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산업 자체가 경쟁이 심하고 공정 효율화 등을 통한 원가 절감은 한계가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라며 "LCD부문은 실적이 반전하더라고 피크 자체가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가운데서도 시스템LSI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크게 올라갔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지진의 영향과 애플과의 협력관계도 좋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임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시스템LSI에 대한 투자의지도 강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실적 호조와 정보통신부문의 개선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4조원까지 급등할 것"이라며 "향후 3분기에 실적 최고치에 달한 이후 4분기에는 소강국면에 들어가는 이익 구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