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재간접 형태로 '헤지펀드'에 투자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이같은 방식으로 헤지펀드에 투자는 펀드들이 많았는데요, 수익률은 어땠을까요? 이형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재간접 헤지펀드가 자산관리 시장에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재간접 투자는 국내에서 펀드를 설정해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글로벌헤지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는 공모펀드는 연초 이후 50% 넘게 투자자금이 늘었고, 사모펀드는 46% 성장했습니다.
전체 시장 규모는 9,000억원에 육박합니다.
펀드 수도 크게 증가해 글로벌헤지전략을 사용하는 사모펀드는 올 초 41개에서 4월 중순 현재 66개까지 늘었습니다.
이같은 시장의 성장은 한국형 헤지펀드 제도 개선을 앞두고 나타난 기대감과 증권사의 마케팅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모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밝혀지지 않아, 대부분 증권사에서는 제휴를 맺은 해외 헤지펀드 운용사의 성과를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설정돼 운용되고 있는 재간접 헤지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66개에 투자된 자금은 8,596억입니다. 하지만 운용되고 있는 순자산은 7,839억으로 투자자금보다 작습니다. 그만큼 펀드가 손실을 기록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4% 이상의 높은 수수료 문제까지 더해져 과거 설정된 펀드 중에는 청산된 펀드도 있습니다.
[녹취] 자산운용사 관계자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투자자들) 요청이 있어서 해지를 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투자전략 수단으로 떠오르며 각광을 받고 있는 재간접 헤지펀드.
높은 수수료에 비해 그만큼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펀드가 많은 만큼 투자시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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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