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는 단기급등 피로에 국제유가 하락 겹쳐 '조정'
2일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의 하락과 함께 유가 민감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1분(한국시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전자거래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07% 하락한 112.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전 거래일인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원유 수요증가 전망에 상승 마감했다. WTI 6월 인도분 가격도 전일 대비 0.95% 오른 113.93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으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정유주는 소폭 조정을 받고 있고 여행, 항공, 해운주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오후 1시58분(한국시간) 현재 정유주는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에다 유가하락 영향으로S-Oil(116,800원 ▼1,300 -1.1%)이 4.1% 급락했다. GS도 2.2%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은 0.7%로 선방했다.
항공주는 5월초 황금연휴 기대감에다 국제유가 하락까지 겹쳐 급등세다.아시아나항공(7,240원 ▲10 +0.14%)이 8.8% 강세를 보이고 있고 대한항공도 6.0% 상승했다. 여행주 역시 원화강세와 더불어 국제유가 하락이 수요증가 기대감을 높이면서 하나투어가 4.3%, 모두투어가 8.8%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수혜주로 꼽히는 해운주도한진해운이 7.2%,현대상선(21,100원 ▼100 -0.47%)이 1.2% 오르면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STX팬오션, 대한해운도 1~2% 오름세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빈 라덴 사망소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국제유가가 2% 가량 떨어지는 등 영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심리적인 요인에 그칠 것"이라며 "국내증시에는 중립 혹은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차장은 "미국증시에는 굉장히 긍정적이며 국내증시에도 간접적인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정유주가 소폭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여행, 항공, 해운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