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규 GS자산운용 사장, "2분기 통과하면 악재털어 낸다"

"2분기를 통과하면 악재 털어내고 강세장이 전개될 겁니다."
김석규 GS자산운용 사장이 향후 강세장이 열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솔로몬투자증권이 3분기 코스피 1900선 하회까지 전망하고 있는 터에 나온 낙관론이라 눈길을 끌었다.
김 사장은 "시장이 지금 상당히 어렵다, 조정을 받고 있는데 어닝 시즌이 끝나고 사실 뚜렷한 모멘텀도 없어 보인다"고 운을 뗐다. 실제 코스피는 2100선을 간신히 버티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대외적인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는 게 3분기 이후 강세론의 근거다. 김 사장은 "미국의 민간 수요가 강하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활력이 상당히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돈을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대출을 잘 안 해주고 있는데, 대출이 묶인 지금도 미국 수요가 이 정도"라며 "신용창출이 회복되면 민간 수요가 시장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당장 중국 인플레이션도 큰 걸림돌로 보지 않았다. 오히려 각종 긴축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누르면서 시장의 센티먼트가 좋아지고 있다는 견해다.
다만 중국의 높은 임금상승률이 내년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거라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사장은 "원자재 값이 오르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중국의 높은 임금상승률로 인플레이션이 확산되고, 이게 2012년에 본격화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증시를 움직일 '키 드라이버'로는 '경기회복'을 들었다. 수익률 상위 업종으로 자동차/부품, 화학, 에너지를 꼽았고 수익률 하위 업종으론 유틸리티, 기타금융, 기계 등을 예로 들었다.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고 최근 주춤하고 있는 자동차, 석유화학, 정유주 등 주도주에 대한 분석도 눈길을 끌었다.
윤창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도주들이 최근 과하게 올랐다는 이유로 하락했는데 정유 부문은 구조적인 변화, 수요공급 밸런스가 깨져 있어서 올해, 내년, 혹은 그 다음해까지도 이익이 창출 될 것"이라며 "아직도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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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종은 "도요타가 어려움을 뚫고 세계시장 1위에 오를 때를 분석해 보면 도요타보다 납품업체에 더 높은 멀티플이 적용됐다"면서 "세트업체 보다는 부품업체, 특히 글로벌 기업에 납품 가능한 쪽이 좋다"고 조언했다.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선 인도와 중국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만이 꾸준하게 설비 투자를 하고 있고, 수직계열화까지 진행돼 그간 고수익을 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 시점에선 '중립' 의견을 냈다.
한편 GS자산운용은 올해 설립 3년째를 맞는다. 총 수탁고가 2조7000억원으로 오는 2015년 10조원을 달성, 업계 2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문형 랩 잔고는 2700억원으로 자산운용업계에선 미래에셋운용에 이어 2위다.
대표 펀드로는 시장주도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골드스코프'가 있다. 설정이후(2년) 수익률은 100%에 육박(97.91%)한다.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도 각각 10.52%, 31.10%, 49.28%로 주식형펀드 상위 10%안에 꾸준히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