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발 훈풍이 피로를 풀어준 걸까. 단기급등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싶어 부담이 컸던 국내 증시가 7일 보란 듯이 2180선을 넘고 7일째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상당수의 증시 전문가들이 단기 저항선으로 지목하던 2150~2180의 상단도 단숨에 뚫어냈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지난 4월 27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4포인트(0.43%) 오른 2180.59에 마감했다. 지난 7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2062에서 2181로 약 120포인트 뛰었다.
코스피지수는 이전 조정이 시작된 5월 초 수준을 이미 회복해냈다. 안도랠리라고 하기에는 상승폭과 오름세가 강하다.
급반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 충분히 가능해진 시점이고 증시전문가들도 당장 내일 추가 조정이 올지, 며칠 더 랠리를 이어갈지 확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정 없이 2200까지 단숨에 날아오를 수 있을까. 웬만한 악재에도 조정을 받지 않는 지금 흐름 같아서는 2200도 시간문제 같다. 최대 악재는 너무 급하게 올라갔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솔직히 (너무 올라) 부담스럽다. 내일 조정이 온다면 조정폭보다는 어느정도 기간조정이 될 수 있고 숨고르기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이 시작되면서 시장을 쥐락펴락해온 큰 기조가 바뀌었다는 시각도 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긴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고 미국의 ISM제조업지수가 호조세를 보여 더블딥에 대한 우려도 해소됐다. 그리스발 유럽의 신용 리스크도 고비를 넘겨 9월까지는 시간을 벌었다.
6월까지 증시를 누르던 3가지 대외악재가 턴어라운드 했기 때문에 하방경직성은 강하다. 이날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도 선전했다. 여기에 글로벌 유동성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글로벌 신흥지역인 아시아로 향하고 있다.
환율도 원/달러 하락으로 증시엔 플러스 요인이다. 한국 주식을 그러모으고 있는 외국인은 추후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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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외국인은 7일째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이날 순매수액은 5405억원에 달한다.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기록한 지난 4월 27일 외국인 순매수액 6802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액수다.
안도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 7일간의 순매수액 중에서도 1일 순매수액으로 최고치다. 7일간 외국인의 누적순매수액은 2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이 역시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완전히 해소될 만큼 강력한 규모의 순매수액은 아니다.
이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2231.47에서 전고점을 기록한 4월 말을 회상하며 '다른그림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전고점까지 조정없이 가려면 현재인 7월의 증시 펀더멘털이 지난 4월보다 낫다는 전제조건이 깔려야한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대감이 팽배할수록 기대를 꺾지 않는 수준의 실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대형주의 경우 실적발표 전에 이미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되는 성향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주부터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어닝 실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