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 신화' 이기태, KJ프리텍 최대주주로

속보 '애니콜 신화' 이기태, KJ프리텍 최대주주로

김동하 기자, 김건우
2011.07.21 15:13

25% 인수하며 최대주주 등극 예정… KJ프리텍은 샤프·LG향 BLU업체

'애니콜 신화'의 주역으로 불리는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스닥 상장사KJ프리텍(1,385원 ▲91 +7.03%)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KJ프리텍은 20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이기태씨에게 총 41억원(200만주)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전 부회장은 이로써 지분율 25%에 해당하는 지분 200만주를 획득,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애니콜 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이 전 부회장은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KJ프리텍 투자는 경영참여가 아니라 단순투자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KJ프리텍은 1994년 일본 초정밀부품업체인 수연공업(Juken Koyo)의 그룹사로 출발, 초정밀부품업체로 백라이트유닛(BLU) 등을 LG, 샤프 등에 납품해 왔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사업이 많이 위축되기는 했지만, 샤프와 LG 쪽 점유율이 높고 상당한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KJ프리텍은 홍준기 사장이 창업부터 지휘봉을 잡아왔으나 2009년부터 통화파생상품(KIKO)손실 등에 휘말리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이후 적대적 M&A분쟁 끝에 매각을 선택했다.

지난 5월 지난해부터 계속된 개인투자가들의 M&A제안을 받아들이며 지분 약 15%와 경영권을 80억원에 매각키로 했지만, 계약완료전 최대주주 주식이 팔려나가는 내홍과 소송전을 겪었다.

홍 사장은 결국 매각계약을 취소하고 20억원의 유상증자 및 신주인수권 발행으로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이 전 부회장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현재 김상호 외3인의 지분율은 23.5%, 홍준기 외 5인의 지분율은 20.54%다. 이 전 부회장은 주가가 크게 하락한 시점에 '백기사' 41억원을 투자, 25%의 지분을 확보하며 KJ프리텍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홍 사장 측은 앞으로도 계속 경영권을 유지하며, 이 전 부회장은 고문 등의 형태로 경영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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