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전장 크게 출렁거리면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낙폭이 3% 이상 확대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곧 약보합권까지 회복하는 등 말그대로 '롤러코스터' 장세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글로벌 증시 향방을 결정지을 굵직한 일정이 대거 대기하고 있어 시장이 해외에서 들려오는 뉴스에 따라 국내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시간 마다 상승->급락->만회..'롤코 증시'
26일 오전 11시4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17포인트(0.42%) 하락한 1690.27을 기록 중이다.
지난 23일 100포인트 넘는 폭락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주말 새 해외 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됐다는 소식에 20포인트 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 했다.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계획,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합의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데다 전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그리스 디폴트 우려 역시 완전히 가시지 않아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10시를 전후해 낙폭이 급격히 커지면서 1시간도 채 안 돼 지수는 3% 이상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단기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650선 마저 깨고 내려가 1644선까지 저점을 낮춰 지난달 9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 (1684.68)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락 속도가 빨랐던 만큼 낙폭을 줄이는 속도도 빨라 역시 1시간만에 다시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관의 손절매성 매물이 일부 출회되면서 낙폭이 급격히 커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저점을 찍고 빠르게 회복한 모습이 기술적으로 나빠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스 디폴트 윤곽-EFSF 증액 표결 등 변수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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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가 급락세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이번주 내내 이같은 출렁임이 재연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최근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리스 디폴트를 포함한 유럽 재정 이슈와 관련한 재료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초 그리스 구제금융 6차분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트로이카(EU-ECB-IMF)의 실사가 재개될 예정이어서 그리스 디폴트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9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관련 독일 의회의 표결도 관심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독일 정부가 "그리스의 디폴트는 없다"고 강조한 만큼 EFSF 증액안이 독일 의회를 통과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는 만큼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주가 수준은 지난 8월 초 저점"이라며 "이 수준을 깨고 더 내려가려면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등 당시 재료 외에 또다른 악재가 있어야 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