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등급 절대평가 도입…교과부,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 발표
-마이스터고·특성화고는 내년부터 6등급제 도입
-중학교도 석차 삭제, 원점수·과목평균만 표기
-서술형·수행평가 확대…20~40% 이상 권장
2014학년도부터 고등학교 내신평가가 '상대평가 9등급'에서 '절대평가 6등급'으로 바뀐다.
중학교 내신평가는 내년부터 석차가 사라지고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만 반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고교 내신은 2012~2013년 시범운영을 거쳐 2014년부터 과목별·학년 단위로 상대평가하는 '석차 9등급제' 대신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을 평가하는 '성취평가제'가 도입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게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 간 지나친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고교 보통교과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기재방식은 상대평가에 기반한 '9등급 석차' 표기가 삭제되는 대신 △논리학 등 교양교과의 경우 2단계(Pass/Fail) △체육·예술교과는 우수, 보통, 미흡을 판단하는 4단계(A-B-C-(F))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기초·탐구·생활교과의 경우 6단계(A-B-C-D-E-(F))로 각각 바뀐다.
마이스터고·특성화고에서 운영하는 농업, 공업, 상업 등 전문교과는 당장 내년부터 6단계 성취도로 전환된다. 다만 재이수를 해야 하는 (F) 성취도의 경우 2013학년도에 시범운영한 후 2014학년도에 도입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재이수제를 운영하려면 수업시수, 담당인력 확보 등 추가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은 점이 고려됐다.
중학교의 학생부 성적 기재방식도 내년부터 바뀐다. 현재의 '수-우-미-양-가' 표기 방식이 'A-B-C-D-E-(F)'로 변경되고 석차가 삭제된다. 성적 부풀리기 등을 막기 위해 고교와 동일하게 원점수와 과목평균(표준편차)만 표기된다.
평가방법도 바뀐다.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등을 높이기 위해 서술평 평가와 수행평가가 확대된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내년 8월까지 8개 교과(초등 국어 사회 과학, 중학교 도덕, 고등학교 경제 윤리 공업 상업정보)의 서술형 평가 매뉴얼을 개발할 예정이다. 2013학년도까지 시·도별 교과별 특성 등을 고려해 일정 수준(20~40%) 이상으로 서술형 평가 확대를 권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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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는 성취평가제 성패가 공정하고 신뢰성 높은 학업성적 관리에 있다고 보고 실태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성적 부풀리기가 의심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감사를 통한 인사·행정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