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23.5%, 남학생 15.6%
중고생 10명 중 2명은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춘진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제6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에 따르면 중1~고3 학생의 19.3%가 최근 12개월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23.5%로 남학생(15.6%)에 비해 높았고 학년별로는 중3 학생이 19.9%로 가장 높았다. 고1은 19.6%, 중1과 고3은 각 19.5%, 중2는 19.2%, 고2는 18.3%였다.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교가 19.5%로 고교(19.1%)에 비해 높았으며, 고교 중에서 일반계고(18.7%)보다 특성화고(20.5%) 학생들이 자살 생각을 더 많이 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광주 학생이 20.7%로 가장 높았고, 충북·전남 20.4%, 경기 19.6%의 순이었다. 반면 경북은 17.4%로 가장 낮았고 울산 17.5%, 대구 17.7%, 제주 18.2%의 순이었다.
최근 12개월 동안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자살 시도율은 5.0%로, 남학생이 3.8%, 여학생이 6.3%였다. 학년별로는 중1이 6.0%로 가장 높고 고2, 고3은 4.1%로 가장 낮아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살 시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교가 5.6%, 고교가 4.4%였고 고교 중에서도 일반계고가 3.9%, 특성화고가 5.7%로 특성화고 학생들의 자살 시도율이 더 높았다.
최근 12개월 동안 자살을 시도한 학생 중 13.0%가 자살 시도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8.9%, 여학생이 9.0%였다. 학년별로는 고3 학생이 21.9%로 가장 높았고 중1이 9.2%로 가장 낮았다.
김춘진 의원은 "학교폭력, 학업스트레스, 가정불화 등으로 꽃다운 나이에 자살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정부는 각종 상담과 조기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획기적인 자살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2005년부터 매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교육과학기술부가 수행하며 표본크기는 중학교, 고등학교 각 400개교다. 제6차 조사는 지난해 9월1일부터 10월24일까지 7만498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