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4만원…'전년과 동일'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총 사교육비 규모가 2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5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그러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전혀 변동이 없어 사교육비 감소액의 대부분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자연 감소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은 17일 전국 1081개 초·중·고 학부모 4만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20조1266억원으로 전년 20조8718억원에 비해 7452억원(3.6%) 감소했다.
국가 차원의 사교육비 조사는 2007년부터 실시돼 왔으며, 증감율은 2008년 4.3%, 2009년 3.4%, 2010년 -3.5%, 2011년 -3.6%로 2009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전년과 변동이 없어 사교육비 감소 총액(7452억원)의 대부분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자연 감소분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다만 물가지수를 감안한 실질 기준으로는 사교육비 총 규모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모두 전년대비 각각 7.2%, 3.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24만5000원에서 24만1000원 줄었지만 중학교는 25만5000원에서 26만2000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고등학교는 21만8000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시·도별로는 서울(32만8000원), 경기(26만9000원), 대구(24만4000원)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국 평균(24만원)을 상회했고 전북(15만5000원), 전남(16만7000원), 충북(17만4000원) 등 나머지 13개 지역은 평균보다 낮았다.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쓰는 지역은 서울(32만8000원), 가장 적게 쓰는 지역은 전북(15만5000원)으로 격차가 2배 넘게 났다. 제주(6.5%), 서울(2.2%), 경북(1.6%), 광주(1.4%), 충남(0.6%) 등 5개 시·도는 전년보다 증가했고 전북(-5.5%), 인천(-2.7%) 등 10개 시·도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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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로는 국어(2만1000원→1만9000원)와 사회·과학(1만4000원→1만3000원)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영어(8만원→8만1000원)와 수학(6만8000원→7만원)은 오히려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1.9%포인트 줄어든 71.7%로 2007년 이래 감소세를 지속했다. 사교육 수요 흡수를 위해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56.6%로 전년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연간 약 47만원 적게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