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기능직 76% 고졸 채용..마이스터고와 인력 육성

LG, 기능직 76% 고졸 채용..마이스터고와 인력 육성

김태은 기자
2012.03.23 14:22

[인재 채용·육성 특집]장애인 공개채용도 확대

[편집자주]  재계에 ‘열린 고용’ 바람이 불고 있다. 대졸 중심, 남성 중심, 비장애인 중심의 채용 패턴이 바뀌고 있다.  사회적 책임 때문만은 아니다. 고졸, 여성, 장애인들을 채용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이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고졸 공채를 실시하기로 하는가 하면 LG, 효성, 코오롱 등은 젊은 기술 인재 확보 차원에서 마이스터고 출신 인력들의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장애인 인력 채용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시작했다. 동부화재는 콜센터를 강원도 원주, 전주 등에 세우는 방식으로 지방 채용에 늘리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여성 인재 채용에 선도적으로 나서 매년 공채 가운데 40%에 가까운 인력을 여성으로 채우고 있다.  변화하고 있는 국내 주요 기업 및 그룹들의 채용 및 인재육성 현장을 소개한다.

LG는 올해 계획한 총 채용인원 1만5000명 중 5700명을 고졸 인력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기능직 7500명의 76%에 달하는 규모다. 유망한 고졸 인력을 뽑아 우수한 인재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고졸 인력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와 마이스터(Meister)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산학협력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 학교 2학년 재학생 중 사전 심의를 거쳐 LG전자 맞춤형 직무교육, 인성교육, 현장 실습 교육 등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최종 채용 예정자를 선발키로 했다.

우수 학생들에게는 과정 종료 시 장학금을 지원하며, 병역 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이후에도 지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 또한 구미전자공고와 협약을 맺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구본무 LG회장은 “고등학교 졸업한 사람들 중에서 좋은 사람을 채용, 잘 육성해 세계 1등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인재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LG전자 세탁기사업부 조성진 부사장은 한 분야에서 집요하게 파고들어 세계 1등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LG는 장애인 인력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부터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LG전자가 공단과 체결한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의 후속조치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다. 채용 후에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나눔맞춤훈련'을 진행해 조기에 현장투입이 가능한 전문인력으로 양성한다.

LG이노텍도 이달부터 올해 장애인 첫 공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국 7개 사업장에서 근무할 사무직과 현장직 직원 총 50여명을 선발하며 모집분야는 연구개발, 생산기술, 영업/마케팅 및 제조, 품질검사 등이다.

LG이노텍은 장애인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번 채용인원을 포함 2015년까지 150여명을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 임직원들을 위한 장애인 친화형 생산라인을 신설 하는 등 관련 제도 및 인프라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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