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박스권 장세, 틈새 투자법은?

[오늘의포인트]박스권 장세, 틈새 투자법은?

박희진 기자
2012.04.17 11:55

코스피가 2000선에서 횡보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에 이어현대차(613,000원 ▲41,000 +7.17%)가 주도주로 가세하며 '투톱' 체제를 굳혔지만 이들 주도주마저 최근 주춤거리고 있다. 시가총액 1,2위이자 주도주 '투톱'의 공백은 지수 하락으로 직결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06포인트(0.10%) 내린 1990.42를 기록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IT와 자동차를 주도주로 보는 중장기적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추격 매수에 뛰어들기는 시기상조다. 삼성전자, 현대차의 매수 타이밍은 최근 조정의 진원지인 미국에서 경기 모멘텀이 나와야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주춤하는 電車, 틈새를 공략하라

삼성전자가 6일 연속 하락세다. 현대차도 전날 반짝 반등했지만 또 약세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IT, 자동차 중심의 주도주 시각은 여전하지만 현 시점에서 추격매수는 시의적절하지 않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의 조정이 마무리돼야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매수 전략을 펼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자동차, IT가 템포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틈새 측면에서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틈새 전략으로 중소형주와 중국 관련주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중소형주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시장 구도와 개인 자금 이탈, 투기적 매매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고전해왔다.

과거 3개월 누적수익률 기준으로 거래소 대형주와 코스닥 수익률 편차가 15% 이상 벌어진 경우는 2003년 이후 총 6차례 있었다. 수익률 편차가 확대된 이후의 주가 흐름은 평균적으로 코스닥이 대형주 수익률을 웃돌았다. 대형주는 7.5% 상승에 그친 반면, 코스닥은 14.2% 상승해 6개월간 성과 차이가 6.8%포인트에 달했다.

대형주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소외됐던 중소형주가 낙폭과대 매력을 근거로 틈새 장세의 대안으로 올라선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중소형주를 대상으로 낙폭과대 수준·실적 모멘텀·밸류에이션 매력을 살펴본 결과,덕산하이메탈·서울반도체·에스엘·동양기전이 현 주가에서 중기 투자가 유망한 종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관련주도 틈새 투자처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중국 지준율 인하 등 정책 모멘텀 부각은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두산인프라코어·한국타이어·대한항공·락앤락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철강, 화학 등 소재 관련보다는 비소재 관련 중국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Q 실적 시즌,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하라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지만 이달 초 예비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실적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분기는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시켜주는 수준에서 실적 시즌에 대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2분기는 실적호전 추세가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돼 시장 예상보다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바람직하는 분석이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우려 과도 종목군,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 대비 실적 호전주에 주목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분기는 실적 기대치가 높지 않은 만큼 시장 우려보다 실적이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실적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종목은 삼성SDI"라고 분석했다.

2분기의 경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하나금융, 넥센타이어, BS금융이 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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