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나흘째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을 줄이긴 했으나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스페인 부채위기와 네덜란드 정치적 위기, 프랑스 대선 등 유로존 우려가 재부각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24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0포인트(0.13%) 하락한 1970.13을 기록 중이다. 초반 1950선까지 밀렸으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기관이 매수규모를 늘리면서 지수 낙폭이 제한됐다.
외국인들은 순매도로 장을 시작했으나 곧 매수전환, 현재 31299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도 150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매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6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5% 급등..자동차주 '씽씽'
지수 하락 속에도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차 3인방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8500원(3.40%) 오른 25만8500원을 기록 중이며 기아차는 1300원(1.65%) 상승한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1만4000원(5.02%) 뛴 29만3000원을 기록, 현대차 3인방 가운데서도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경우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강세다.
현대차 3인방의 활약으로 운송장비 업종 지수는 2% 가까이 상승, 전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은삼차'(은행, 삼성전자, 자동차)의 한 축으로 시장을 주도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자동차주는 최근 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함께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이달초 현대차가 26만95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8만원대, 30만원대에 올라선 이후 모두 제자리걸음을 이어왔다.
◇1분기 실적 기대감..주가 견인
하지만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이날 자동차주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26일 현대차가 1분기 실적 발표하고 이튿날인 27일 기아차가 1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현대모비스도 이달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독자들의 PICK!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늘어 2조1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수출 평균판매단가(ASP)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1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던 만큼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아차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역시 10% 이상 늘어 9000억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5% 가량 증가한 7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