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거래일, 국내 증시가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에 힘입어 장초반 199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 198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9포인트(0.14%) 오른 1978.14를 기록 중이다.
◇4월 전강후약..두달 연속 하락
코스피지수는 2010선에서 4월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 지수가 198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만큼 오후장 들어 상승폭을 30포인트 이상 추가 확대하지 않는 이상 코스피지수는 월간 기준 하락세로 마감하게 된다.
지난 3월 1% 미만의 소폭 하락세를 보인 이후 2개월 연속 월간 하락세를 이어가게 된 것.
4월 주식시장은 전강후약의 모습을 뚜렷히 나타냈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 및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 삼성전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가이던스 발표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흐름을 보이며 205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주택 및 제조업 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나타내고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지연된데다 특히 스페인 국채발행금리 상승 등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유로존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내주고 1950선대로 저점을 낮추는 등 월말로 갈 수록 박스권 하단을 위협하는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5월 터닝포인트 기대감 '솔솔'
이달 중순 이후 시장을 짓눌렀던 불확실성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5월을 맞이하게 됐지만 증권가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전문가들은 5월 주식시장이 그간의 조정을 마무리하고 상승세가 시작될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지수가 박스권 하단 이탈시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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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수출이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 보이고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5월 코스피지수가 반등에 나서 최고 215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역시 "미국과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 그간 약화됐던 모멘텀이 회복되면서 5월 콧흐피지수는 박스권 돌파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견조한 실적 모멘텀도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1930~2060선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5월초 미국 경제지표와 스페인 문제가 마찰음을 낼 수 있지만 QE3와 같은 정책적 대응시기를 앞당길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스피지수 범위는 1950~2050로
전망되며 밴드 하단을 밑돌 경우 주식비중 늘리는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낙관론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보수적 시각도 일부 나오고 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유럽 재정문제가 재부각되면서 1분기 유동성 효과의 연속성이 끊어진 상태인데다 경기 및 기업 이익 전망도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라며 "중국의 정책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가 있긴 하지만 시기를 특정하긴 어려워 5월 주식시장 역시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