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펀더멘털 좋지만 글로벌 변수에 주가 변동
5월의 마지막 거래일에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위험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31일 오후 12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15포인트(1.25%) 내린 1821.71을 기록, 182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4억원, 58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1980선에서 5월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현재 1820선으로 밀려 한달간 8%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9개월만에 월간 하락
한국 증시의 대표주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에게도 5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달이기도 하지만 9개월만에 월간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달이기도 하다.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주가는 현재 전날보다 3만1000원(2.53%) 내린 119만5000원을 기록, 120만원선 아래로 밀렸다. 139만원에 4월 거래를 마친 삼성전자는 한달동안 14% 급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월간 기준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
또한 이번달 주가 하락률은 미국발 금융위기 고조됐던 지난 2008년 6월(-15.65%) 이후 4년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스마트폰 효과에 따른 실적개선에 힘입어 올 들어 꾸준히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해 말 100만원대 초반이던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장중 141만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스페인 불안 등 유럽발 악재가 끊이지 않았고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내가면서 대표주인 삼성전자에 특히 매도세가 몰렸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은 최근 50%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펀더멘털 좋지만..글로벌 경제 변수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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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펀더멘털이 좋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주가가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글로벌 상황이 안정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트의 점유율 확대와 부품의 시너지 효과로 외형과 수익이 급증하는 일종의 스노우볼 효과가 본격화되는 사이클에 진입했지만 최근 주가는 글로벌 정치·경제적 불안과 공매도 영향으로 크게 조정을 받으며 적정 밸류에이션을 이탈한 상태"라며 "눈에 띄는 주가 반등이 나오기 위해서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리스를 포함한 유로존 문제에 대한 해결의 윤곽이 잡히게 되면 다시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게 되고 한국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165만원으로 제시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도 "갤럭시S3 개시를 앞둔 기대감은 이달 초 140만원까지 주가가 오를 때 이미 반영됐다"며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주가의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 변수에 달려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