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증시, 바닥쳤다" 확신하려면

[오늘의포인트]"증시, 바닥쳤다" 확신하려면

임지수 기자
2012.06.05 11:42

국내 증시가 미국의 고용쇼크로 '블랙먼데이'를 겪은 지 하루만인 5일 반등에 나서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5포인트(0.90%) 오른 1799.18을 기록 중이다. 오름세로 출발해 한때 18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아직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1800선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09억원, 938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이 6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175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바닥쳤다? 두드려보고 가자

코스피지수가 전날 1770선 부근에서 하락세가 제한된데 이어 이날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들의 매도 규모 역시 크게 증가하지 않아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로존 이슈를 필두로 미국과 중국의 지표 악화로 시장내 불안심리가 확대된 상태이며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 역시 변동성 구간에 놓여져 있는 만큼 아직까지 바닥권에 대한 공감대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는 지수의 저점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에서 점검해야 할 3가지 이슈를 제시했다.

첫번째는 글로벌 정책 공조 및 가속화다. 정책 당국자들의 특별회담 혹은 기존에 예정된 회의 일정을 앞당기는 움직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 현재 유로존 위기가 금융기관들의 자본조달 불확실성과 실물경제 위축이 혼재돼 있으며 이에 따라 적극적이고 복합적인 대책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두번째는 스페인 국채 금리가 하락 안정화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지난달 스페인 4위 은행 방키아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 글로벌 증시의 긴장감을 키운 만큼 유로존 중심부로의 불안 차단과 스페인 국채 금리 하락 안정을 동일선상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경제지표의 예상치와 실체 발표치의 격차가 줄어들어면서 경기 불안수위가 점차 완화돼 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지적했다.

◇6월 중순 이후엔 증시 안정 기대

다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대기중인 이벤트를 거치면서 월 후반으로 갈 수록 증시는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17일 그리스 2차 총선을 고비로 후반으로 갈 수록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회의,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의 이벤트들이 증시에 모멘텀이 될 만한 것들"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 팀장은 "이달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확충완료 시한과 관련, 그간 이에 대비해 주식을 매도했던 측면도 있는 만큼 이후에는 매도 공백이 나타날 수 있고 따라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없다해도 시장은 안정을 보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당분간 조정 국면이 강화될 수 있겠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은 일정 수준의 하방경직성을 유지시켜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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