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외국인 팔지만…유럽 해법에 기대

[내일의전략] 외국인 팔지만…유럽 해법에 기대

이현수 기자
2012.06.05 17:24

5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일 폭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모두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유럽 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자금이탈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3000억원 어치 이상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불안감이 여전히 증시를 짓누르는 가운데 시장의 눈은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유로존으로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오는 28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금융불안을 잠재울 해법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유로존의 해법은?

EU 집행위원회가 제시한 해법은 유로존 국가들의 금융 및 재정통합을 전제로 하고 있다.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한 직접 자금지원과 단일 금융 감독기구 설립, 공동 예금 보장, 유로본드 도입이 그것이다.

시장은 이와 관련해 독일의 입장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본드 도입에 반대를 고수하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4일 "EU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관리·감독을 할 수 있는 은행 도입이 필요하다"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인 것.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이 유로본드 도입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재정위기 해법 도출을 위한 사전조율로 봐야 한다"며 "유럽의 은행연합은 사실상 △공동 규제 △공동 예금자보호 시스템 △공동의 자본확충 기금 등을 형성한다는 것으로, 유럽의 재정통합 수준이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의 100%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여전히 난관이 남아있다"면서도 "조건부이지만 독일이 긍정적 입장으로 선회함에 따라 유럽이 위기 해소의 실마리를 다소나마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불안한 장세…대응전략은?

불안한 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4일 발표된 코스피200지수 변경과 관련, 대응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에 신규 편입된 종목은현대위아(77,500원 ▼2,300 -2.88%),만도(41,300원 ▼450 -1.08%),두산엔진(45,500원 ▼1,100 -2.36%),일진머티리얼즈(44,600원 ▼500 -1.11%),웅진에너지,한미약품(487,000원 ▼6,500 -1.32%),이수화학(7,980원 ▼170 -2.09%),한올바이오파마(47,050원 ▲250 +0.53%),대원강업(4,175원 ▲105 +2.58%),무학(8,810원 ▲60 +0.69%),파미셀(17,040원 ▲690 +4.22%)11개로, 동시만기일 다음날인 이달 15일부터 각각의 지수에 편입돼 적용된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신규편입 종목 바스켓 매수 + 지수선물 매도'를 최우선 전략으로 추천했다. 과거 7년 동안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 발표 이후 해당 종목이 코스피200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달성한 데다, 현 코스피 지수가 고점대비 14%나 조정 받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데이터에 맞춰 최고 초과수익률과 최저 초과수익률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며 "이날부터 최저 초과수익률인 -1.4% 이상의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포지션의 손절이 필요하며, 최고 초과수익률의 경우 과거 최고 수준이었던 8% 정도의 이익을 기대한 배팅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규편입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0위 내 종목이 단 두 개라는 점을 들어,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0 편입에 따른 기업이미지 제고 등의 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실질적인 수급상의 변화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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