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훈풍 속에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며 1850선을 회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경기부양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11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93포인트(2.77%) 오른 1851.7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830선에서 출발,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 1850선 위로 올라섰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삼성전자(268,500원 ▼3,000 -1.1%)가 4% 이상 오르고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이 4~5%대 급등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다.
◇외인, 한달여만에 최대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탄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오전장에서만 2000억원 넘게 순매수(2282억원)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4월30일 30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한달여 만에 최대 규모다.
외국인들은 지난 5월 한달간 동안 29일과 30일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내내 '팔자'로 일관해 왔으며 이후로도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달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3조8000억원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코스피지수는 5월 한달간 7% 가까이 하락했다.
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인들인 만큼 밤새 전해진 글로벌 호재가 이들의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은 총재들 잇달아 "추가 조치 필요할 수 있다"고 발언해 추가 부양 기대감을 높였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역시 "경제지표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행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해 추가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외인, 세게 사진 못해도.." 기대감 솔솔
전문가들은 유로존 불안 및 미국 지표 부진의 문제가 말끔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관계자들의 잇단 발언으로 대책 마련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최근 진행됐던 외국인 매도세가 다소 잦아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로존 문제 해결이 쉽진 않겠지만 관계자들이 해결을 위해 다가가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에 신뢰를 주려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들이 그동안 보여줬던 매도우위 매매기조에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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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율이 크게 올라 추가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의 경우 1190원 부근이 주요 저항선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진 않겠지만 현 수준에서 추가로 크게 오르기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지난달 나왔던 외국인 매물 가운데 환차손을 피하기 위한 매물도 일부 포함됐던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 순매도 강도는 잦아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