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 단기적으로 주가 악재..엔씨 경쟁력 변함 없다"
넥슨이엔씨소프트(262,500원 ▼4,000 -1.5%)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증권가에서도 향후 게임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엔씨소프트를 창업한 김택진 대표가 현재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한 데 대해 단기적으로 엔씨소프트 주가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자체 경쟁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의견이 다수다. 특히 매각 자금을 넥슨 쪽으로 재투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넥슨의 글로벌 퍼블리싱 능력을 발판 삼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리포트를 통해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데 대해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이 대주주가 지분을 양도한 데 따른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상당 기간 김택진 대표의 대표직 수행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 펀더멘털에는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강력한 퍼블리싱 네트워크를 가진 넥슨을 대주주로 확보함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5000원을 유지했다.
증권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이 25만원에 지분을 넘긴 것은 넥슨과의 동맹 관계를 위해서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딜이 끝이 아닐 것"이라며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지분을 교차 보유하게 된다면 일방적으로 넥슨의 자회사가 된 것보다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는 최대주주가 바뀐 것 뿐 김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고 펀더멘탈 자체에 변함이 없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싼 시점에 프리미엄 없이 지분을 넘긴 것은 이번 매각이 투자회수로 해석되기는 어렵다"며 "김 대표가 매각 자금으로 신규 투자를 할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매각 자금을 넥슨 쪽으로 재투자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아직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회사 측에서 넥슨재팬이나 넥슨 계열사 쪽으로 자금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며 "양 사의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자들의 PICK!
박대업 동부증권 연구원은 "여러가지 변수가 남아있어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넥슨의 퍼블리싱 능력과 엔씨소프트의 개발 능력의 시너지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