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공개 北 퍼스트 레이디 리설주 "예술단원 출신?"

파격 공개 北 퍼스트 레이디 리설주 "예술단원 출신?"

송정훈 기자
2012.07.26 08:47

인민보안부 협주단, 북한 은하수관혁안단 등 거쳐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개 활동에 동행한 여성이 김 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북한이 파격적으로 '퍼스트 레이디'라는 것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특히 그 동안 김 제1위원장의 결혼설에도 불구 부인의 정체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어 리설주의 출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일단 리설주가 인민보안부 협주단과 북한 은하수관혁안단 등의 예술단원 출신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북한 은하수관현악단 등에서 리설주(李雪珠)라는 이름의 가수가 활동 했는데 김 위원장의 부인과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월 조선중앙TV의 은하수관현악단 신년 음악회 녹화 방송에서 가수 리설주가 '병사의 발자욱'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방영됐다.

한 달 뒤 2월에도 조선중앙TV의 녹화방송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류훙차이(劉洪才) 대사 등 주북 중국대사관 관계자와 함께 관람한 은하수관현악단의 음악회에 '리설주'라는 이름의 가수가 등장한다. 모두 동그란 얼굴형과 눈매나 덧니 등이 김 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매우 흡사하다.

최근 김 1위원장이 관람한 모란봉악단의 공연에서 미국 만화영화의 대표적인 캐릭터 미키마우스와 미 영화 록키를 활용한 파격적인 공연을 한 것도 리설주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예술단원 출신인 리설주가 과거 남한을 방문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남북 사회문화 교류 차원에서 남한을 방문했던 경력이 있는 리설주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05년 9월 인천에서 개최된 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청년학생협력단 소속으로 방한한 17세의 여학생 이설주가 김정은 부인과 동일인물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다.

한 대북 소식통은 "과거 리설주가 남한을 방문한 지 시간이 많이 흐른데다 당시 사진도 선명도가 떨어져 추가 확인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리설주는 지난 7일 북한매체에서 김 제1비서와 함께 모란봉악단 시범 공연을 관람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처음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김 제1비서가 리설주를 잇따라 공식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 김 제1비서의 부인일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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