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美 경기둔화 우려속 투자포인트는?

[개장전]美 경기둔화 우려속 투자포인트는?

김하늬 기자
2012.12.04 08:14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의 11월 제조업 지표 부진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구상과는 거리가 있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재정절벽 해법 제안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9.98포인트(0.46%) 하락한 1만2965.6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7% , 0.27%씩 내렸다. S&P500 지수의 10대 업종 가운데 소재업과 제조업, 통신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수는 시장을 실망시켰다. 미국의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49.5로 집계돼 2009년 7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51.4는 물론 전달 41.7을 밑도는 결과다. ISM 지수가 5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기업의 투자 감소와 수출 둔화,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교착상태에 빠진 재정절벽 협상도 증시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지난 주말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세금인상안과 각종 공제혜택 삭감안이 공화당에 거부당하자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 없이 합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공화당 베이너 하원의장은 무조건적인 증세는 문제 해결책이 아니라며 부유층 증세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 소비자물자 둔화...통화정책은?=국내도 소비경기 둔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1.6%를 기록해 10월 대비 둔화됐다. 시장 컨센서스(블룸버그, 2.1%)를 밑도는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로도 0.4% 하락했는데 10월 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서대일 대우증권 연구원은 "소비자 물가 하락은 우선 추석과 태풍 이후 농산물 물가의 안정, 원자재 가격 안정, 수요 부진 영향 때문으로 볼 있다"고 분석했다.

농산물 가격이 2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했고, 공업제품 가격도 휘발유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에 따라 가격 상승이 억제된 영향으로 전월대비 보합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12월 소비자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도 11월과 비슷한 1%대 후반 수준, 내년 1분기 물가상승률은 반등해도 2% 초반 수준으로 높아지는데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는 2013~2015년 중 적용될 한국은행의 중기물가안정목표 2.5%~3.5% 범위의 하단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 연구원은 "향후 경기는 미진하게나마 바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며 "내년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면 그러나 동시에 물가 상승률은 정책

목표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 수급, 언제까지?=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경우 공모 주식형펀드 내에서 현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가적으로 주식 비중 확대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11말 기준으로 국내 공모 주식형 펀드의 현금 비중은 10%대로 2008년 이후 평균치인 7.6%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현금 비중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10월 말,11.8%)와 퍼펙트스톰(2011년 10월 초, 12.5%) 당시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금부터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추가적으로 현금

비중을 늘리기 보다는 주식비중 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외국인의 경우도 글로벌 경기싸이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특히 OECD경기선행지수와 신흥아시아 6개국(한국,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증F시 외국인 순매수 규모 추이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수급이 점자 좋아질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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