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6일 1950선을 오르내리다 전일대비 2.58포인트(0.13%) 오른 1949.62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3560억8000만주로 전일 4억9257만5000주에 못 미쳐 관망세가 여전함을 확인했다.
그나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철강금속, 운송장비, 건설업 등 경기민감 업종이 각각 2.05%, 1.08%, 1.43% 상승했다는 점이다. 이들 업종의 상승세에는 중국 경기부양의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中 적극적 부양책은 아니지만=전일 시진핑 중국 총서기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2013년 경제정책의 핵심 6가지를 언급했다.
경제성장의 질과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내수확대와 안정적인 투자 등 지난 정권의 경제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을 제시했으나 중국 상하이 증시는 2.9% 올라 마감했다. 다만 이날 상하이 증시는 차익 매물이 실현되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곽중보삼성증권(107,000원 ▲4,000 +3.88%)연구위원은 “적극적인 부양책을 제시한 것은 아니었으나 화학 철강 등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해 상승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단기적으로 업황의 펀더멘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관심을 둘 만하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중국 경기 개선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총서기의 발언은 그동안 이어진 중국 경제정책의 방향성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이미 중국 경기지표에서 관찰된 현상을 확인한 것”이라며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 전망의 하향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경기반등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중국 경제 성장률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으로 저점을 기록한 후 4분기부터는 8% 초반대의 상승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T·자동차 관심 유효=전통적 시각을 바꾼다면=전통적 시각과 다른 시각에서 중국 경제 성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 5세대 지도부의 경제 키워드가 수출보다는 ‘소비’에 방점을 찍은 만큼 소비 수혜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농업지역의 도시화 추진 발언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은 억제하는 가운데 농민들의 토지관련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것은 이전처럼 인프라 개발 중심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요인”이라면서 “중국 건설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철강 등의 업종보다는 높은 수익성 대비 가격 매력이 지속되는 반도체 등 IT 업종과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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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시장이 성장하면서 소비의 범위가 필수 소비재 업종에서 고가 내구 소비재 및 서비스 상품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IT 자동차 업종 역시 유망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