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경기회복세가 글로벌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전일 코스피시장에서는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철강, 화학, 기계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POSCO, 현대제철, LG화학, S-Oil,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형주들은 중국 새 지도부가 적극적인 내수 부양의지를 밝히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유럽시장에서는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럭셔리브랜드의 주가가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 부동산 가격 회복 등 부유층의 자산가치가 회복되면서 럭셔리 브랜드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부동산가격 회복에 유럽 럭셔리 ↑=최근 유럽 주식시장 내 52주 신고가 경신 종목들 중에서 명품 브랜드가 눈에 띈다.
프랑스의 크리스찬디오르, PPR(구찌, 입생로랑), LVMH(루이비통, 불가리), 그리고 스위스의 리치몬트(까르띠에, 몽블랑)의 주가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증시는 11월 저점 이후 6.3% 반등했지만 유럽 주요 럭셔리 기업들로 구성된 Euro 럭셔리지수는 동기간 10.7% 상승했다.
세계 명품시장 소비의 27%를 차지하는 중국의 부동산이 최근 반등하면서 이에 따른 '부의 효과(Wealth Effect)'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정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저소득층에 비해, 실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고소득층의 소비가 늘어나게 된다"며 "5월을 기점으로 완만하게 반등하고 있는 주택가격이 중국 부호들의 명품 소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타 명품 브랜드에 비해 중국인이 선호하는 LVMH(루이비통), Richemont(까르띠에), 에르메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밖에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이탈리아의 프라다 주가 역시 2011년 6월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프라다의 3분기 매출액과 순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3%, 57% 급증한 것으로 발표됐다.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명품 기업의 주가에 투영된 중국의 소비 패턴 중 중요한 테마는 바로 '도시화'다"며 "중국 정부는 6가지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다시 한번 '안정 성장'과 함께 '도시화'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중국 경제회복세는 일부 명품브랜드종목에서 점차 도시 인프라와 부동산 건설 투자, 의료/교육 등 사회 안전망 강화를 통한 소비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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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작회의 미리보기=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매년 12월 초에 개최되는데 한 해 동안의 경제성과를 종합하고, 대내외적 경제 상황 변화를 고려해 내년도 거시경제 발전 계획을 제정하는 회의이다.
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이듬해 3월 전인대에서 당해년도 경제 일정이 승인하고 공표한다.
올해 경제공작회의에서는 2013년도의 경제 정책 기조들이 발표될 예정인데, 12차 5개년 개발 계획을 잇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는 2013년 GDP성장률 목표치 설정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며 "2012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는 7.5%였고, 2015년까지 연평균 7% 달성을 목표로 미루어 보아 2013년 GDP 성장률 목표치는 7.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이번 경제공작회의는 부동산 정책의 규제 지속과 부분적인 대출 규제 완화, 자동차 공급 제한 지속 및 부분적인 생산 가동 식의 이원화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침체가 한 순간에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경제 역시 더더욱 내수소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는 내수확대에 좀 더 매진할 것이다"며 "소비촉진에 영향이 큰 새로운 소비성장동력을 육성하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정부는 점진적으로 도시화를 추진해 도시의 종합적인 가능성을 강화시킬 것으로 발표했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현재 52%로 12차 5개년 개발 계획에서는 향후 도시화율과 서비스 산업비중을 각각 매년 4%씩 증가시키겠다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