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협상안 '플랜 B'에 대한 표결 철회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큰 폭 하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1포인트(0.98%) 내린 1979.6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2000선 위에서 출발했으나 일부 차익 매물에 하락반전 한뒤 '플랜 B' 표결 철회 소식에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당초 20일(현지시간) 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이 내놓은 재정협상안 '플랜B'에 대한 표결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를 철회했다.
◇EU 반독점 이의성명 발표 예정..삼성電 급락
이와함께 한국 증시 대표주삼성전자(268,500원 ▼3,000 -1.1%)가 3%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날 종가 대비 4만9000원(3.26%) 하락한 143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45만3000원까지 하락해 지난 7일 장중 145만원을 기록한 이후 2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유럽연합(EU)이 조만간 삼성전자가 애플과 소송과 관련해 스마트폰 표준특허를 남용했는지 여부에 대한 반독점 이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
호아킨 알무니아 EU 집행위원회 경쟁위원장은 "우리는 내부 절차상 마지막 단계에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이의 성명을 낼 것"이라며 "우리가 정확하게 분석한 것은 삼성전자가 (특허권 침해를) 주장하면서 (특허권을)) 남용했는지 여부이며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특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내다팔고 있다. 현재 메릴린치, 모간스탠리 등이 매도 창구 상위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6만주 가량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EU의 반독점 이의 성명 발표에 따른 리스크가 생기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EU 성명의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 등 현재 이와 관련해 알 수 있는 것이 없어 이에 따른 주가 영향도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삼성電 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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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탄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리포트를 통해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8조4050억원에서 39조7090억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6개월 목표가도 175만원에서 18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노 연구원은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보다 65.4% 증가한 3억5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점유율도 32.1%에서 40.8%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갤럭시S3에 이어 갤럭시노트2 출시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고 전 사업부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내년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