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쉬어가는 코스피, 다왔나 vs 더가나

[오늘의포인트]쉬어가는 코스피, 다왔나 vs 더가나

임지수 기자
2013.01.04 11:29

'다 왔나, 더 갈까?' 새해 첫 거래일 호쾌하게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980선에서 2040선까지 단기간에 치고 오른 뒤 잠시 쉬어가면서 단기 고점에 다다랐다는 의견과 추가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13년 첫 주 거래 살펴보니..

4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25포인트(0.56%) 하락한 2008.16을 기록 중이다. 양적완화(QE) 중단 시기 두고 연준 위원들간 이견이 드러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마감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개장 이후 줄곧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30포인트 이상 급등, 단숨에 2030선까지 뛰어오르며 힘차게 출발했다.

3일 거래에서도 초반에는 오름세를 보이며 204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날까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 종가 대비 10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이 수준에서 이날 거래를 마칠 경우 0.5% 수준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이틀간 28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뒤 이날 381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2일에는 순매수를, 3일에는 순매도를 보였고 이날은 순매수로 촐발했다 현재 13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면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는 새해 첫거래일에서 3.55% 급등, 157만6000원을 기록한 뒤 3일에도 장중 158만4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차익 매물에 밀려 2%대 하락세로 마감한 뒤 이날 역시 2% 가까이 내린 151만3000원을 기록, 지난해 종가 수준(152만2000원)을 하회하고 있다.

자동차주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엔화 약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현대차(613,000원 ▲41,000 +7.17%)는 최근 3거래일간 5% 이상 하락했고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기아차(164,500원 ▲6,900 +4.38%)는 각각 7%, 4% 가량 떨어졌다.

◇2050 돌파 어려울 듯 vs 2080까지 상승

단기적인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초 1900대 초반에서 꾸준히 상승,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만큼 2050선 돌파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과 과열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며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 등에 따라 208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50선 돌파 후 안착에 성공한다면 저점과 고점이 높아지며 본격적인 상승 추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지만 2050선 안착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지수가 이미 과열권에 진입했고 달러 환산 코스피가 채널 상단에 근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 환산 코스피의 저항선 근접으로 외국인 매수 강도가 둔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외국인이 12월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강한 순매수를 보였고 1월에도 긍정적인 수급이 기대되지만 원/달러 환율과 뱅가드 이슈로 인해 공격적인 유입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이 일부 주도주에서 전반적인 종목들로 확대되면서 코스피 상승하락비율이 2009년 이후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며 "또한 채권 대비 주식의 가격매력을 고려하면 최근 지수 상승에도 과열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으로 인한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1월 중 코스피지수는 208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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