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268,500원 ▼3,000 -1.1%)가 지난해 4분기 실적 가이던스(잠정치) 발표를 앞두고 3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있지만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폭이 가팔랐던 만큼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2분기 초 갤럭시S4 출시 예정 등 또한번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예고돼 있는 만큼 조정시 매수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삼성전자, 4Q 영업익 컨센서스 8.6조..전년동기比 62%↑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28개 증권사가 추정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조6077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 대비 62.52%, 전분기 대비 5.95%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이 발표될 경우 삼성전자는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신영증권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9조1030억원으로 추정해 전망치가 가장 높았고 신영증권을 포함해 7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영업익 전망치를 9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동기 대비 19.10% 증가한 56조3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견인차는 역시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300만~6500만대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은 5조6000억원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부문 역시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1조5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소비자 가전 부문이 5000억~6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이 1조1000억~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상 최고가 경신 후 주춤..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의 주가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만1000원(1.38%) 하락한 15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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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첫거래일인 지난 2일 157만6000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지난 3일 장중 158만4000원까지 오르며 또다시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주가는 3일째 약세 흐름이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고 있는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삼성전자 보유 비중이 적지 않아 수급 측면에서도 우호적이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올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난해 4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도 주가에는 부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8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조정 받을 수 있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하며 특히 2분기 갤럭시S4 출시로 다시 한번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갤럭시 S4의 출시에 따라 무선, 시스템 IC, OLED 부문 실적이 동시에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메모리 부문 역시 가격 안정으로 이익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조정시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자체 핵심 부품과의 시너지로 스마트폰 성장 지속, 태블릿PC에서의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따라서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추가 조정을 보일 경우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