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옵션만기일 등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주춤하는 사이 중소형주가 주목 받으며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전 11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3포인트(0.37%) 하락한 2003.72를 기록,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72포인트(0.34%) 오른 510.44로 사흘 연속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급등후 제자리..코스닥은 2% 넘게 올라
코스피지수는 올해 첫거래에서 30포인트 이상 급등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옵션만기일 및 실적 시즌을 앞두고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종가 수준(1997.05)으로 후퇴했다.
기술적으로도 2000선 부근에 쌓여 있는 매물벽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 전년 말 대비 2.5% 이상 상승하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날 장중 510선을 회복, 지난해 11월14일 516.59를 기록한 이후 2개월만에 처음으로 510선을 웃돌기도 했다.
한승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1월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많이 오르는 '1월효과'는 일반적으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의 각종 정책이 연초에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소형주가 상승세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개막에 따른 후광 효과로 정보기술(IT) 부품업종이 선전 역시 코스닥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당분간 중소형주 상대적 강세 이어질 듯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와 이에 따른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옵션만기일에 따른 변동성 확대의 위험성이 코스피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대형주의 매물 소화 과정 중에 중소형주 중심의 1월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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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환율 변동,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 잠적정 매물 부담 등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기간 중소형주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12월까지 외국인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대형주를 매수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여왔으나 1월부터는 이같은 강도의 공격적인 매수를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대형주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중소형주와 코스닥지수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