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기반산업 육성방안'...가스公·석유公 사장, 오늘 인수위 업무보고
정부가 해외 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자원개발 서비스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이 센터는 국내 자원개발 서비스 기업들의 각종 용역 수주를 돕고, 해외 자원개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2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해외 자원개발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제4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원개발 기반산업 육성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자원개발 서비스 기업이란 개발권이나 지분 혹은 권리 없이 자원개발에 관련된 상업적 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탐사·개발권과 같은 지분을 갖고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기업과 차이가 있다. 이를테면 기업들이 해외 자원개발에 나설 때 탐사·시추 설계 등 관련 업무를 맡기는 일종의 협력 기업 성격을 갖고 있다.

방안에 따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자연)이 센터를 총괄 운영하고 국내 자원개발 서비스 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센터는 자원개발 서비스 관련 용역들을 수주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사업인증 제도와 장비관리(임대)는 물론 해외 전문가 교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자연이 센터 총괄을 맡는 것은 정부 출연기관으로써 석유와 가스, 광물자원까지 기술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자원개발 서비스 기업의 사업 영역은 △탐사서비스(물리탐사 자료 설계, 암석물성 자료 해석, 시료 분석) △개발서비스(시추설계, 시추설비 제조) △생산서비스(광산 수질오염 방지, 광해복구 △매장량 및 사업성 평가 △법률서비스(각종 소유권 확인, 계약서 작성) 등으로 다양하다.
센터를 통해 수주된 용역들은 회원사들에게 분배되며, 지자연이 이를 관리한다. 사업 규모가 클 경우엔 공동으로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서비스 부문 관련 전문 인력들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자원개발 기술에 대한 정보 교환과 대정부 정책건의 창구도 담당할 방침이다.
정부는 센터를 통해 자원개발 서비스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면 해외 자원개발 영역 개척 등 자원개발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해외 자원개발 투자가 늘어나도 이 분야 서비스 사업에서 실적이 저조한 것은 전문 인력과 기술이 부족한 이유도 있지만, 서비스 기업들이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센터 운영으로 자원개발 서비스 기업을 육성해 해외 자원개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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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강수한국가스공사(36,250원 ▲50 +0.14%)사장,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 지경부 산하 해외 자원개발 에너지 공기업 사장단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인수위에 업무보고를 한다. 인수위 고위 관계자는 "전력수급과 해외자원개발 정책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에 대한 업무를 점검할 예정"이라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 수립 차원에서 공기업들과 논의하는 자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