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60배 키운' 회사, 약속대로 넘겨준 회장

[단독]'160배 키운' 회사, 약속대로 넘겨준 회장

김지산 기자
2013.02.20 13:38

마대열 티에스엠텍 회장 경영은퇴… 신임 대표에 '창업동지' 박대주 사장

티에스엠텍은 마대열 회장과 마 회장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하던 티에스엠텍 주식 70만주(7.0%)를 우리사주조합에 주당 5900원씩, 41억원에 매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거래로 마 회장 지분율은 9.4%로 감소했다. 전체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0.0%.

티에스엠텍 관계자는 "마 회장은 창업 초기 소유 주식을 회사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직원들에게 약속했다"며 "2003년 코스닥 시장에 등록한 이후 현재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 아래 직원들에게 적은 돈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다"고 말했다.

관련기사☞"네가 회사 맡을 차례" 15년전 약속 지킨 아저씨

마 회장은 이와 함께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1998년 창업 동반자인 박대주 사장에게 대표이사직도 넘겨주고 경영일선에서도 물러날 계획이다. 두 사람은 창업초기부터 분쟁 없는 경영권 이양을 약속했고 이번에 약속이 실현됐다. 박 사장은 티에스엠텍 지분 8.7%를 보유 중이다.

티에스엠텍 관계자는 "마대열 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공장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불철주야 회사경영에 몰두해왔다"며 "이런 노력을 쏟은 결과로 매출이 창업 첫해 20억원에서 2012년 32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창업 초기 약속대로 경영권을 승계한다는 게 어려운 일인데도 마 회장은 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사심 없이 약속을 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