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미운오리' 화학株, 반등하나

[오늘의포인트]'미운오리' 화학株, 반등하나

임지수 기자
2013.03.21 11:24

-中기대감·낙폭과대에 반등..추세 상승은 실적 확인해야

올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던 화학주가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중국 등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최근 낙폭이 컸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기술적 반등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이해서는 2분기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1일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화학업종 지수는 1% 이상 상승해 의료정밀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도LG화학(429,500원 ▲4,500 +1.06%)이 전날보다 7500원(2.78%) 상승한 27만7500원을 기록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두드러진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롯데케미칼(99,900원 ▼500 -0.5%)이 4%,한화케미칼(47,300원 ▼100 -0.21%)이 3%대 오르고 있고금호석유(150,800원 ▲19,000 +14.42%)는 6%대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화학주의 상승세에 대해 낙폭과대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LG화학의 경우 올들어 18% 떨어져 지난해 6월 기록한 52주 신저가(26만1500원)에 근접한 상황이다. 롯데케미칼이 17% 하락했고 금호석유도 20% 이상 급락했다.

특히 화학 업종 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10% 가량 하락해 코스피지수(-1.8%) 수익률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 주가는 최근 신사업에 대한 우려로 과도하게 저평가 돼 있는 상황"이라며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G2를 포함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도 화학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학주는 대표적 경기 민감주로 특히 중국 경기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날 발표된 중국 홍콩상하이은행(HSBC)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1.7을 기록, 시장 전망치(50.8)를 상회하면서 화학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유지 결정을 내려 경기 부양책을 지속하기로 한 점 역시 화학주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화학주의 추세적인 상승세를 위해서는 2분기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국 경기 회복 등에 따라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를 확인한 후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NH투자증권 최지환 연구원은 "이날 화학주 주가 상승은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다"며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있는 상승세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2분기 실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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