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통신주 약세..SKT發 경쟁심화?

[오늘의포인트]통신주 약세..SKT發 경쟁심화?

임지수 기자
2013.03.22 11:48

-전문가 "수익영향 미미할 것" 한목소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가입자간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통신사간 경쟁이 심화되고 이에 따라 통신업종 전반의 실적 악화 우려감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업종 투자심리가 약화될 순 있지만 무제한 요금제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만큼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통신3사 주가 일제히 하락

22일 오전 11시4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3500원(1.94%) 하락한 17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4% 이상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KT가 900원(2.52%) 내린 3만4850원, LG유플러스가 290원(3.43%) 하락한 8170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들 통신3사는 전날에도 일제히 2%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이같은 통신주의 동반 하락세는 SK텔레콤의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 출시 발표 때문이다. 전날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간 무제한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고 통신사와 상관없이 문자메시지(SMS/MMS) 서비스를 무제한 제공하는 'T끼리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망내 음성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SK텔레콤을 포함한 전체 통신업종에 대한 매출액 감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통신 3사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경쟁사에서도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나 SK텔레콤 대비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요금제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출시할 경우 이통사의 매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SK텔레콤의 'T끼리 요금제' 출시와 경쟁사들의 대응강도에 따라 요금인하 경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익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을 것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무제한 요금제 출시가 통신업종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음성 통화량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오히려 가입자 유치 경쟁 완화에 도움을 줘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데이터 중심으로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음성통화량이 감소하고 있고 카카오톡과 라인 등 m-VoIP가 활성화 돼 있어 실질적으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3조원 이상의 마케팅 보조금을 쓰고 있는 SK텔레콤의 경우 이번 요금제로 인해 가입자 유지(Retention) 효과가 4%만 발생해도 매출액 감소효과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의 경우 이미 지난해 하반기 부터 기존 LTE 요금제에 3000원을 추가하면 망내 3000분 무료 통화가 가능한 일종의 망내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고 이는 실적에 부정적인 효과가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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