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구제금융안 합의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큰 폭 상승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74포인트(1.37%) 오른 1975.44를 기록 중이다.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키워 장중 19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키프로스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잠정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코스피지수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60포인트(0.29%) 하락한 549.6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와 함께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반전해 550서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그간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코스닥지수가 상승한데 반해 코스피지수는 키프로스 사태 우려감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이달 들어 지난주 말까지 코스닥지수는 2.87% 상승한 반면 코스피지수는 3.84% 하락해 엇갈린 움직임을 나타냈다. 연초 이후로 살펴보면 엇박자는 더욱 심해 코스닥지수는 10% 가량 상승하고 코스닥지수는 2%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코스피지수의 하락폭이 컸던데다 대내외 악재들도 상당 부분 진정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대형주가 반등할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 부근에서 기간 조정만 있어왔다며 코스닥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지난주 말 종가였던 1950선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주가순자산배율(PBR) 1.03배 수준으로 절대적인 저평가 영역이며 시장의 무게중심이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황분석팀장은 "그간 신정부 구성이 되지 않아 기대했던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은데 대한 실망, 키프로스 사태 등 대형주가 부진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었다"며 "하지만 이같은 악재들이 일부 해소되면서 중소형주가 잠깐 쉬는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2월 코스피지수가 1930선 부근까지 하락하는 조정을 받을 당시와 반등 기대감은 제한했던 엔화약세 및 원/달러 환율 하락이 최근 진정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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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중소형주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의견도 있다.
이 팀장은 "정책의 포인트가 중소형주에 몰려 있는 데다가 미국 경기 회복 미 중국 소비 관련 역시 코스닥 쪽에 유리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며 "따라서 올해 큰 그림은 전반적으로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