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4월 증시, 꽃샘추위 가고 봄볕드나

[오늘의포인트]4월 증시, 꽃샘추위 가고 봄볕드나

임지수 기자
2013.03.28 11:33

주요증권사, 4월 코스피 범위 최고 2100 예상..글로벌 증시 안정+신정부 경기부양 기대

3월 대내외 악재 속에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주식시장이 4월에는 투자심리 안정 속에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내부적으로도 박근혜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저점으로 하고 2050~2100을 고점으로 하는 범위 내에서 전고점 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외인 매도+키프로스에 3월도 '디커플링'..4월엔?

28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70포인트(0.29%) 하락한 1987.74를 기록 중이다. 3월 마지막 거래일까지 이날을 포함해 단 이틀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이달들어 2% 가량 하락한 상태다.

코스피지수는 2020선 위에서 이달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계속되고 특히 키프로스 사태 등 유로존 악재가 되살아 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1조50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3월 내내 매도 우위의 매매를 이어가 2조5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불안 요인이 다소 진정되면서 다음달 국내 주식시장은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이슈는 엔화약세 탄력이 약화되고 있고 펀더멘털 측면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 속에 대내적으로 정책기대감이 높아 2분기 부터는 본격적인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4월부터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망이 우호적이진 않지만 이미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환율 불안이 진정되며 외국인 수급이 안정되고 박근혜 정부의 경기부양대책의 긍정적 반응 속에 투자심리 안정이 기대된다"며 "1 분기 실적의 경우 큰 반향을 가져오기는 어렵겠지만 상장기업의 실적 저점통과 기대와 저가인식이 결합,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 국내 증시 부진의 원인이 됐던 일련의 우려가 4월에는 완화되거나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미국 증시 역시 기술적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장기 추세는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조 팀장은 "따라서 4월 주식시장은 3월초 이후의 조정과정이 연장될 가능성이 없지 않으나 수렴과정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4월엔 어떤 업종을?

전문가들은 4월 유망 업종으로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라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와 경기부양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꼽았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양호한 미국 경기회복 모멘텀과 원화약세로 인한 국내 수출 개선가능성을 고려해 IT, 자동차와 관련 부품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권한다"며 "또 국내 추경 편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 금융도 선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4월에는 경기민감주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종목들을 겨냥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며 "미국 경기 회복세 진입에 따라 IT주와 저평가 및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 화학 등이 이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조 팀장은 "중소형주의 강세는 오랫동안 지속된 대형주와의 이격을 축소하는 과정으로 이해되지만 높아진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한다면 긍정적인 시장이 예상되는 4월은 대형주로의 투자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며 "IT, 자동차, 유통 등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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