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200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2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8포인트(0.08%) 오른 1997.67을 기록 중이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 한때 200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1950선 아래로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2000선 부근까지 올라서긴 했지만 주식시장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거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전날 2조6238억원에 그쳐 2007년 3월16일(2조5432억원) 이후 6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도 오전장 거래대금이 2조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주식 거래대금은 올 들어 크게 위축돼 왔다. 지난 2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6758억원으로 2007년 3월 3조1491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3월에도 3조8306억원으로 3조원대에 머물었다.
이는 지난해 2월 6조8000억원대 일평균 거래대금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에 불과한 것. 특히 증시가 강세를 보였던 2011년 4월 일평균 9조원대 거래대금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60% 가량 급감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술적으로 2000선 안착을 앞둔 상황인데다 1분기 어닝시즌이 임박하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분석했다.
정부 정책 측면에서도 영향력이 커지는 시기인데 반해 여전히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본격화 될 예정"이라며 "올 1분기 상장사 실적은 추정치와 오차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대다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 관련 어닝쇼크를 한번 경험했던 만큼 주요 각 투자즈체들이 선제적인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심리가 강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투자 주체인 외국인들의 경우 환 시장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만큼 이번주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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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3~4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부양 확대를 위한 장기국채 및 일부 위험자산의 투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4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가 각각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6엔까지 올랐던 엔/달러 환율이 93엔까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BOJ 회의 이후 엔화 방향성이 뚜렷해 지면 외국인들이 방향성을 갖고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