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 운용자산 20조 업계 9위..KB금융등 인수향방에 따라 지각변동 불가피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이 확정되면서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우리금융 증권부문 계열사들의 M&A(인수합병)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금융 증권부문 계열사 중 자산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자산운용은 운용자산이 20조원이 넘는 업계 9위 운용사이기 때문이다.
우리자산운용 매각 방식과 인수주체에 따라선 초대형 운용사의 등장 등 업계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26일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우리금융과 계열사들의 매각 방안과 일정을 발표했다.
정부당국은 우리금융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지방은행계열, 증권계열, 우리은행계열 등 크게 3부분으로 나눠 각각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35,100원 ▲150 +0.43%)과 우리자산운용, 아비바생명, 저축은행, F&I, 파이낸셜 등이 소속된 증권계열은 7월부터 개별 또는 패키지 방식으로 매각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정부당국이 공적자금 회수율을 높이고, 원활한 매각 진행을 위해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의 경우 개별보다는 패키지 방식으로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운용사 대표이사는 "통상적으로 증권과 운용은 패키지 매각이 일반적이다"며 "특히 운용사의 경우 계열사 자금 및 판매 지원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각가격을 높이기 위해 패키지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수주체가 누구냐에 따라선 패키지가 아닌 개별 매각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판매망을 갖춘 은행이나 증권 또는 외국계가 인수주체로 나설 경우 우리자산운용만 인수를 희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최근 맥쿼리와 매각협상이 진행 중인 ING자산운용도 당초 ING생명과 패키지 매각을 검토했지만 인수 희망사들이 개별 매각을 요구하면서 별도로 매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인수후보로는 증권부문 역량 강화에 나선KB금융(157,400원 ▼600 -0.38%)지주, 농협금융지주, 교보생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등 대기업 계열 증권사들도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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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B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을 패키지로 M&A할 경우 소형 증권사인 KB투자증권은 단숨에 리딩컴퍼니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자산운용 계열사인 KB자산운용은 운용자산 약 51조원으로 업계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업계관계자는 "우리금융 매각이 확정되면서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전 금융권의 지각변동 불가피하게 됐다"며 "어떤 방식으로 누가 인수하는지에 따라서 초대형 금융사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