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株, 민영화 재개 소식에 급등세

우리금융株, 민영화 재개 소식에 급등세

김지민 기자
2013.06.26 15:49

[특징주마감]인수 후보 거론 BS·DGB·하나금융 등 상승

자회사 분리매각 방침이 확정된우리금융이 5%대 상승 마감했다.

26일 코스피 시장에서 우리금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7% 상승한 1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356만2588주로 전날보다 2배가량 급증했다. 거래대금은 365억원,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58만8270주를 각각 기록했다.

계열사우리투자증권(35,100원 ▲150 +0.43%)은 2%대 상승세로 전날 하락세에서 상승 반전했다. 우리투자증권 주가는 이날 2.90% 뛴 1만650원을 나타냈다.

매물로 나온 계열사들의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곳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지방은행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돼온BS금융지주(19,000원 ▲100 +0.53%)DGB금융지주(19,100원 ▼40 -0.21%)는 각각 1.88%, 3.77% 올랐다.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 주가는 인수 기대감에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우리금융 계열사 인수후보로 떠오른 금융지주사들도 가운데하나금융지주(123,300원 ▲2,400 +1.99%)는 0.92% 상승한 3만2800원을 기록했다.KB금융(157,400원 ▼600 -0.38%)은 1.03% 밀린 3만365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지난 14일 우리금융이 유상증자 1400억 원을 실시해 지분 42%를 취득한금호종금주가는 이날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금호종금 주가는 14.81% 급락해 1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868만2691주, 거래대금은 115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나온 우리금융 매각방안에 따르면 금호종금은 우리은행 계열로 묶여 은행과 함께 매각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금호종금이 피인수 후 재매각 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과거 일괄매각 방식에서 벗어나 분리매각 방식을 채택하면서 매각 성사 가능성이 이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지방은행주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각의 걸림돌이었던 일괄매각 방식을 탈피해 매각 가능성을 높였다"며 "지방은행 입장에서는 과거보다 자금을 덜 들이고 매물을 인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호재"라고 진단했다.

금융회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우리투자증권(35,100원 ▲150 +0.43%)도 민영화 이슈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예상된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 민영화 소식은 이미 시장에서 반영돼온 것이긴 하지만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 주가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민영화 이슈가 우리금융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았다. 지방은행과 달리 우리은행 매각 절차는 내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 구조조정, 자산클린화 등의 작업을 진행할 경우,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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