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2Q 실적발표 돌입, 옥석가리기?

[오늘의포인트]2Q 실적발표 돌입, 옥석가리기?

김성은 기자
2013.07.17 11:49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되자 이에 따른 주가 희비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기업실적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VS한샘…옥석가리기 전초전?=삼성엔지니어링(62,400원 ▼2,000 -3.11%)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확인되자 17일 3% 이상 급락중이다. 반면 호실적을 발표한한샘(39,700원 ▼200 -0.5%)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1시41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2200원(3.07%) 내린 6만9400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지난 9일 기록한 52주 최저가(6만7500원) 보다 2.81% 높은 가격이다. 이에 반해 한샘은 1300원(3.83%) 오른 3만5200원을 기록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조6574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손실액은 88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전일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는 2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했으나 사우디 샤이바 프로젝트 원가 증가분 1200억원 반영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각 증권사에서는 목표가를 하향조정했으며 시장 주가도 이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7만9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11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12만5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및 올해 신규수주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향후 매출액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수주 기대 프로젝트들을 감안해도 연간수주는 8조~9조원 수준으로 당초 목표치(14조5000억원)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한샘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7% 늘어난 2358억원, 영업이익은 90.6% 늘어난 1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테리어 가구부문과 부엌 유통부문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경쟁력이 향상됐다"며 "주요 연결자회사인 중국 및 미국 해외 법인의 하반기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밖에도 이날영진약품(1,661원 ▼34 -2.01%)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23% 늘어난 42억원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거래량은 770만여 주로 전일 대비 1200% 넘게 몰린 상태다.

실적예상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도 보였다.호텔신라(64,200원 ▼1,500 -2.28%)는 면세점 확장 모멘텀과 서울호텔 재오픈으로 마진회복이 현실화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7% 넘게 급등,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음주, 대형주 실적 발표 줄줄이 대기=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발 악재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후 관망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국내 기업 실적으로 이동중이라고 설명했다.

안현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LG화학(429,500원 ▲4,500 +1.06%)LG전자(154,100원 ▲5,400 +3.63%)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등 굵직한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몰려 있는데다 자동차 업종 실적도 이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개별 종목별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낮아진 눈높이를 고려할때 이번 어닝시즌이 코스피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현 시점에서는 섹터별 차별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4월초 대비 8% 이상 하향조정됐고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3.6%와 1.0%씩 내린 상태다.

홍 연구원은 이어 "최근 실적 컨센서스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29일 코스피 고점 확인 후 하락 과정에서 낙폭이 과대한 섹터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부품·미디어·반도체·하드웨어·디스플레이·전기통신서비스 업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성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