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포화 우려에도 IT부품기업 2분기 실적 호조

스마트폰 포화 우려에도 IT부품기업 2분기 실적 호조

김도윤 기자
2013.08.14 14:55

아이엠·비에이치·와이솔 등 실적 향상 '뚜렷'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우려속에서도 국내 주요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이 올해 2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6월 삼성전자 '갤럭시S4' 판매량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며 부품 주문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호실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아이엠,비에이치(34,000원 ▲450 +1.34%),와이솔(7,740원 ▲130 +1.71%),아비코전자(11,120원 ▲570 +5.4%)등 주요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에 대한 물량 확대, 고부가가치 부품 공급량 증가, 신규사업 호조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품 등 모바일 사업을 확대하고 아이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로는 917% 증가한 수치다.

아이엠의 2분기 매출액은 115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6.%, 전년동기대비 42.9% 늘었다. 아이엠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카메라모듈 부품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며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FPCB(연성회로기판) 전문기업 비에이치는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6% 늘었다. 매출액은 87.5% 증가한 1027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비에이치는 주요 고객사로부터 신제품 물량을 우선 배정받으며, 하반기 들어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늘어나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능력을 최근 월 4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가동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전자부품 전문기업 와이솔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4억원으로 40.8% 늘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2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솔은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부품 소(SAW)필터의 안정적인 공급에 더해 미니프린터 핵심부품인 TPH(Thermal Printer Head) 부품 등 신규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에 이어 추가 해외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아비코전자는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5.8%, 전년동기대비 52.1% 늘었다.

아비코전자는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수동 부품 시그널인덕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량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시그널인덕터의 경우 보급형 제품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회사의 실적을 이끌 주력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전자부품 기업 고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포화 우려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제품 다변화 등을 통해 올초 예상했던 스마트폰 판매량 목표치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주요 부품업체들도 이에 발맞춰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