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613,000원 ▲41,000 +7.17%)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 소식에 현대차 주가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업' 악재가 사라진 현대차에 대해 주가가 연초 대비 10% 이상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이 높고 신차 출시 모멘텀 등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2% 급등..연중 최고치 행진
6일 오전 11시30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5500원(2.25%) 상승한 24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25만원선을 터치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해 9월 기록한 52주 신고가 25만2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UBS, 골드만삭스, CS, 맥쿼리, 바클레이즈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창구 상위에 포진하는 등 외국인이 3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현대차 주가 상승은 노사의 임단협 잠정 합의에 힘입은 것이다. 전날 노사는 임금 9만7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500만원 지급, 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주간 2교대제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의 100% 지급 등에 합의했다.
노사간 잠정 합의가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번 파업 기간 동안에도 현대차 주가는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노조가 지난달 20일 부분파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까지 현대차 주가는 4.1% 상승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1.8%포인트 웃돌았다.
◇현대차, 상승 속도 높이나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주가 상승이 좀 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었던 파업 우려감이 사라진데다 단기 주가 상승폭이 크긴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가운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경우 2001년부터 발생한 8번의 임금협상 관련 파업을 보면 파업 마지막 날을 기점으로 3개월 뒤 주가는 평균적으로 8.5% 상승했고 코스피 수익률을 3.6%포인트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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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파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전년에 비해 크지 않았고 노사 협상 기간 중에도 이를 반영한 주가 하락이 없었다는 점에서 협상 타결 자체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되긴 어렵겠지만 주가흐름에 있어 잡음의 요인이 제거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향후 현대차 주가는 실적 회복과 함께 신차 및 증설 모멘텀 등을 반영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 주가가 연초 대비 11.7% 상승했지만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은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순익비율(PER) 7.1배 수준으로 여전히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에 낮은 편에 속한다"며 "향후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데다 해외공장 증설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주가 리레이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엔/달러 환율이 재차 100엔선을 돌파하는 반면 원/달러 환율은 4개월만에 1100원선이 무너지는 등 엔저-원고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약세-원화강세의 문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슈가 돼 왔던 문제로 최근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 나오고 있지만 연초 올해 원/달러 환율을 평균 1050원으로 전망했던 것을 감안하면 환율은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